[중부시론] 정삼철 충북연구원 성장동력연구부 수석연구위원

이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선정하여 발표하였고 여기에 우리 충북은 북부권의 단양, 제천, 충주와 강원도 영월이 자연치유를 중심으로 하는 대표 테마여행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는 정부차원에서 지역별로 3~4개 지자체를 하나의 특색이 있는 10대 관광권역으로 묶고, 집중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수요 다변화에 대응하고 지역관광 서비스 선진화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성격의 5개년 프로젝트다. 사업의 추진목표는 첫째 내외국인이 다시 찾는 분산형·체류형 선진관광지 육성, 둘째 매년 여행특수기에 즉시 활용 가능한 계기별·단계별 여행상품 개발, 셋째 기존의 전형적 관광자원에 무형(역사문화, 스토리, 인물 등)의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보강, 넷째 중장기 발전전략 추진 시에 타 부처간 협업, 민간부문 참여 프로젝트로의 진행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업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관광기금과 지자체 매칭예산을 포함 5년간 1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고, 기존 문체부 사업들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충북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포함된 것은 충북관광의 새로운 미래발전에 중요한 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충북은 2017년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고, 세계적인 빅 이벤트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새로운 제6차 충북권관광개발계획이 본격화되어 국내외 관광객을 상대로 인지도가 약한 충북관광을 새롭게 어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곧장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 단순한 게이트 역할에 그치고 있고, 외래관광객 1천700만 시대에도 여전히 무풍지대인 낙후된 충북관광의 면모를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전략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충북을 대한민국 핵심관광지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선 지역차원의 보다 치밀한 전략적인 사고와 지혜의 발휘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충북관광의 새로운 품격과 매력을 담아내어 충북지역의 미래가치 창출과 지역관광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일반인과 전문가의 모니터링단과 현장답사에서 제기된 지적사항들을 심층 검토해 충실히 반영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기존과 같은 지역위주의 단위사업 추진방식이 아닌 객관적 자료와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고객위주의 관광수요와 서비스를 담아내야 한다.

 둘째, 총괄기획자(PM)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공모를 통한 PM 선정에 있어 지역실정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참여주체들 간 소통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관광전문가 선정과 효율적 연계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총괄기획자는 지역관광의 감동을 종합연출 하는 관광전문 프로듀서 역할이 필요하며, 실질적 역할이 가능토록 지역차원의 연계협력 지원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

 셋째, 상대적으로 취약한 충북관광의 대중적 인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광마케팅 혁신전략과 실효적인 지역관광 자원관리와 콘텐츠 기능의 패키지 상품화가 필요하다. 이에 계획단계부터 실행과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해당 지자체와 유관기관, 관광사업체,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고, 성과도 공유하여 효과의 지속성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정삼철 수석연구위원

 넷째, 지역발전 시너지효과 창출력 제고와 자발적 사업 참여주체들에 대한 책임성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에 다양한 정부정책 사업들과의 정책연계로 사업효과를 극대화 하고, 민간부분도 무조건적 수혜지원 형태의 사업방식을 탈피해 참여 가능한 채널을 확대하되 책임성이 강화된 지역관광사업 협약제도 시스템을 적용해 경쟁력과 책임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제 충북관광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충북관광이 이전과 다르게 차원 높은 관광품격과 매력가치를 발휘토록 하고, 감동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사랑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실질적인 관광경제 파급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역주체들의 관광혁신 마인드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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