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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2017년 충북지역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총생산(GDP) 대비 충북 지역총생산(GRDP) 규모 4% 달성은 민선 5~6기 이시종 충북지사의 도정 슬로건으로, 2015년 GDP 대비 GRDP는 3.34%였다.

2일 충북연구원의 2017년 충북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사상 처음 50조원을 돌파한 충북의 GRDP가 이어 올해는 55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경제 성장이 예측대로 이뤄지면 2017년 충북 경제는 3.92% 성장하고 GRDP는 55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GDP 대비 GRDP는 3.55%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제 분야별 전망에서도 연구원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간 소비는 지역경제 위축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건설 투자 역시 SOC 예산 증가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확대될 것을 연구원은 예측했다.

가전, 반도체 상품의 해외 수요가 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와 수출입, 취업자 수 모두 함께 증가하지만 유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국내외 정치적 리스크 확대, 김영란법, 가계부채 증가,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국내 경기전망이 상당히 비관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면서 "연구기관에 따라 경제전망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대규모 투자효과가 가시화하는 상황이어서 충북은 전국 다른 지역에 비해 견고한 경제성장을 보일 것"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접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 영세상인, 일용 근로자 등 서민피해에 대한 정책적 배려 방안과 대응책을 모색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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