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연현철 디지털미디어부

"아침에 일어나시면 신문을 먼저 보시나요, 휴대폰을 먼저 보시나요"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접촉에 매우 익숙해졌고 일상화됐다. 이러한 점을 들어 많은 신문사와 방송사는 이미 구체적인 SNS영역까지 정보 전달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SNS란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사회의 그물망을 연결 짓는다. 과거 신문사는 신문지면에서 시작했고 디지털 기술과 마주하면서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순 기사 송출만으로는 유통의 활용도가 떨어짐을 깨닫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까지 가지를 뻗어갔다. 이 것은 노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도태되지 않기 위한 발버둥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매우 냉정하다. 이제는 신문을 펼쳐 보는 것 마저 번거로운 일로 치부되기도 한다. '사람의 첫 인상은 단 3초 내로 결정된다'는 초두효과의 위력은 콘텐츠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몇 초내에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 하면 좋은 기사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평가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따끔한 회초리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 아닐까.

연현철 디지털미디어부 기자

SNS의 활용성과 거대한 영향력에 사람들은 놀랐고 이제는 그 것을 도입하는데에 있어 망설임 조차 무색하게 만들었다. SNS의 '공유'기능을 통해 지인에게 기사를 전달하고 그 기사는 또 다른 공유를 받아 계속 뻗어 나간다. 뿐만 아니라 독자의 유입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쌍방 소통'을 실현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기사에 '좋아요' 혹은 댓글 등을 통해 개인의 의견을 드러낼 수 있다. 기사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에 그치던 기존 방식에 피드백 기능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다.

늘 그래왔듯 과학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고 또 상상치 못할 뉴미디어가 생겨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의, 새로운 것에 대한 호의를 가져라'라는 니체의 말처럼 앞으로 언론사는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회의감을 떨쳐내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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