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청주젓가락이 새해 본격 국내외 나들이 길에 오른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나고야 테이블탑쇼'에 청주젓가락이 출품된다고 16일 밝혔다.

나고야 테이블탑쇼(Tabletop show)는 일본의 200여 개 식문화 전문 기업이 참여해 전시와 함께 바이어 상담을 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테이블웨어 전문 박람회로, 청주시에서는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을 비롯해 김성호 작가의 옻칠수저, 박상태 작가의 유기수저,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의 금속·도자·유리 문화상품 등 80여 점이 선을 보이게 된다.

또한 오는 9월에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11월에 열리는 젓가락페스티벌 등 청주시 홍보활동도 펼친다.

이번에 청주젓가락이 나고야 테이블탑쇼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일본의 국제젓가락문화협회(회장 우라타니 효우고·浦谷 兵剛) 임원들이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을 관람한 뒤 나고야 테이블탑쇼 부스를 제공키로 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청주젓가락은 지난 2일부터 서울 강동구 성안로의 젓가락 전문매장 '시와저'에도 상설 전시·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종국, 김성호, 박상태, 이소라 등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작가가 만든 젓가락과 수저 문화상품이 소개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처럼 나라 안팎에서 청주젓가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통의 가치에 현대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면서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독창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중에 청주젓가락을 체계화한 뒤 국내외 전시판매 등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