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죽음이 없도록 국민 모두 황새 지킴이 역할해야

예산 10경에 새롭게 추가된 예산황새공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예산군은 지난해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가 안타까운 죽음이 없도록 전 국민이 동참해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군은 2015년도에 8마리를 방사한데 이어 지난해 7마리를 방사했으며 방사한 황새 가운데 암컷 민황이와 수컷 만황이가 2세 부화에 성공하는 등 황새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다.

방사된 황새들은 개체정보를 담은 인식표와 이동경로 추적을 위한 GPS 위치 추적 장치를 다리에 부착하고 있으며 군은 지속적인 이동경로 확인을 통해 황새들을 관리·보호하고 있다.

자연에서 살고 있는 총 17마리의 황새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었으나 그 중 3마리가 2015년도와 2016년도에 감전사 등으로 폐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지난 17일에는 전북 고창군 부안면에 위치한 양어장에서 황새 한 마리가 낚싯줄에 걸려 폐사해 물 위에 떠있는 것을 지역주민이 발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군은 방사된 황새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대기조를 편성하는 등 황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방사된 황새들은 낯선 자연환경으로 위험요소를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져 자연에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선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는 황새들을 보호해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황새 지킴이가 돼 각별한 관심을 갖고 황새 보호에 힘써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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