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이모저모]

21일 개회한 제354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김학철 항공MRO특위 부위원장이 충북항공정비산업 점검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보고를 한 가운데 한 의원이 결과보고서를 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충북도의회는 21일 제3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항공정비산업점검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의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제역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촉구했다.

○…엄재창 항공정비산업점검 특별위원회위원장은 이날 채택한 활동 보고서를 통해 "충북경제자유구역 에어로폴리스 지구를 중심으로 추진했던 항공정비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상누각(沙上樓閣)의 대표적 사례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사업 예정지인 에어로폴리스 제1지구는 사업부지가 협소할 뿐만 아니라 군용공항(청주공항)과 인접해 애초부터 아시아나항공이나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 등의 투자 유치가 불가능 했다"고 진단.

엄 위원장은 또 "에어로폴리스 제2지구도 역시 사업부지를 횡단하는 천안∼청주공항 전철복선화 선로변경과 사업추진 시기 등에 대한 국토부의 구체적 계획이 없어 단기간 내에 추진이 곤란한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충북도는 아무런 문제없이 계획대로 추진되는 양 대응하다가 결국 아시아나 항공이먼저 사업포기를 선언하자 아무런 대책 없이 바로 포기하는 상태에 이르게 됐다"고 질타.

엄 위원장은 이어 "특위 조사활동을 통해 실패 원인 규명, 용지 활용방안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보여주기식 대규모 사업에 대한 엄중한 경종을 울리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

자유한국당 임병운 충북도의원/ 중부매일 DB

○…임병운 의원(자유한국당·청주10)은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및 청와대·국회분원을 청주 오송에 유치하자고 주장.

임 의원은 이날 "충북은 대승적 차원에서 희생하며 충청권의 발전을 견인해 왔지만 세종시는 상생은커녕 충북의 안방까지 넘보고 있다"며 "세종시의 배신과 철도시설공단의 편들기 탓만을 할 게 아니라 스스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

임 의원은 "이시종 지사는 충북을 방문하는 대선후보들에게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대선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청와대· 국회분원을 오송 유치를 범도민운동으로 확산시켜 오송역세권 개발에 촉매제가 될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


○…정영수 의원(자유한국당·진천1)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청북도교육청의 인사비리 척결을 촉구.

정 의원은 "수위원회 구성부터 현재까지 인사와 관련한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요구.

자유한국장 정영수 충북도의원 / 중부매일 DB

정 의원은 "현장 교사 11명을 인수위원회 실무위원과 공약추진 팀으로 구성해 일선학교에 공백을 초래한 데다 소통담당관, 정책보좌관, 혁신담당관을 신설해 선거캠프 참여 인사들에게 '보은인사'를 했다"고 지적.

정 의원은 또 "특정노조출신 교사와 교육감 보좌관이었던 P씨를 공모교장에 임용했고, 정년이 6개월 남은 공보관을 전보조치 하면서까지 장학관을 배치하기도 했다"며 "청주시내로 발령하던 전례를 무시하고, 충북교총회장을 청주 외 지역으로 발령냈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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