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뜨락] 김전원 충북인실련 상임대표

이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많이 배우지도 않고 가진 것도 없으며, 권세나 인맥도 없고, 출세도 못하고 유복한 가문이 아님에도 사람 됨됨이가 믿음직하고 덕망이 있으며, 성정이 곱고 이타적으로 헌신 봉사하는 이를 가리켜 우리는 보통 사람으로서의 품성을 갖춘 인격자라고 한다.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난 습관으로 남을 배려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리라.

인격자는 좋은 마음의 힘(良心)을 바탕으로 세상에 나아가니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바른 인성으로 생활하니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의 행동에는 끝까지 책임을 진다. 바른 인성 실현이 존경받는 인격의 바탕 됨이다. 인격 있는 이는 스스로 정직하게 생활하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이 진실 되고, 조건 없이 나누고, 항상 궁리 노력하여 성장하는 사람으로 자기를 잘 알기에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나 늘 겸손하고 친절하며 희생적이다. 이순신과 김좌진 장군이 그랬고, 안중근 윤봉길 의사와 유관순 열사가 그랬다.

이런 이에게서 우리는 도리와 의리, 청렴과 질서, 고운 습관과 인내력, 관용과 용서, 양보와 봉사, 솟아오르는 힘과 용기, 공평과 무사, 등으로 꽉 찬 상대적인 인품을 엿볼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늘 그들을 존경하고 온고지신으로 삶의 모델 삼아 자신을 조금씩 다듬어 인격을 쌓아간다.

자녀는 부모가 자기를 인격적으로 대해 줄 때 잘 따르고. 학생은 교사가 자기를 인격체로 대할 때 존경하며. 친구는 자기를 진실로 믿어줄 때 생사를 같이하고, 부부는 서로의 도리를 다할 때 심신을 다해 사랑한다. 누군가의 인격을 존중해 주는 것은 그래서 꼭 필요하다. 인격이 부족한 사람은 배려에 소홀하여 자신 밖에 몰라 나눌 줄을 모르니 이기적이고, 지나친 욕심과 아전인수로 인정이 부족하여 가난한 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스스로 나락을 찾아 헤매며, 눈치와 잔머리로 시기와 아첨에 능하니 평생을 두고 자기 무덤 파는 데만 열중이다.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와 부모 살해한 지성인, 자녀 학대하는 부모, 제자 폭행하는 교사와 논문표절 교수, 승객을 바다에 수장하는 선장과 공중에서 분사하는 기장 등의 몰인격에 형제간 재산분배의 이전투구도 한 몫을 한다. 어떤 사람의 인격을 알고 싶으면 먼저, 그가 불우했을 때 어떤 사람과 사귀었으며(人性), 높은 자리에 있을 때는 어떤 사람을 등용했고(公平無私), 궁지에 몰렸을 때는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正直), 그리고 가난했을 때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았는지(誠實)를 살펴보라고 했다.(司馬遷)

김전원 충북인실련 상임대표

요즘의 우리 주변은 온통 고학력의 비인격자와 고위직의 몰상식한과 가진 자들의 무배려에 유한층의 무한 이기심이 불안의 양극화를 불러와 국정 혼란만 야기하니 믿음 가는 심중인격은 없고 다중인격의 가식배려만 난무한다. 혼탁으로 오염된 윗물을 맑고 깨끗한 아래의 청정수로 정화하여 보통의 상식인이 꿈꾸는 바른 인격의 평화론 세상을, 배려하면서 인격 쌓아 입 모아 뜻 모아 힘 모아 정의롭게 펼쳤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존경받 고 싶다면 두 개의 눈과 귀를 준 의미를 깨달아 명석한 두뇌로 현명하게 결단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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