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발병 시, 치사율 높아...해수,하수,갯벌 등지에서 패혈증 유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보령시 보건소는 여름철 치명적인 감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이 예년 보다 한 달 이상 빨라진 봄철에도 발생함에 따라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사람이 지난 4월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법정 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된 2001년 이후 4월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해 20~37℃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고, 활어회, 패류 등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섭취 시,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코올 중독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하며,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과 접촉 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위험 군에서는 치사율이 50%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충남에서 15명의 환자가 발생, 12명이 사망했으며, 보령에서도 지난 2014년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났을 때에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또 가급적 어패류를 익혀 먹고, 간질환 환자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비브리오 패혈증이 잘 발생하는 여름철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지 않아야 한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오는 11월말까지 해수?하수?갯벌?어패류 등 가검물을 채취해 비브리오 패혈증 유행 예측조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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