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 정보화마을이 가정의 달을 맞아 농어촌 체험과 농특산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산 정보화마을은 당초 지역주민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농가수익을 창출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금은 빼어난 자연 속에서 다채롭고 특색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산의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졌다.

아울러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해미읍성,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등 유서 깊은 문화재가 인근에 있어 입소문을 타고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서산지역에는 회포 정보화마을과 금박골 정보화마을이 운영 중이다.

대산읍 운산리의 회포 정보화마을은 예전에는 서해 바닷물이 마을 어귀까지 들어왔다 다시 돌아갔다 해서 '회포' 라 불리며 아름다운 농촌과 대호만간척지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는 호박요리, 흑미손수건 등을 비롯해 여름에는 손모내기와 감자캐기, 가을에는 고구마캐기와 벼수확, 겨울에는 호박등·연만들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아울러 맷돌호박, 호박고구마, 쌀, 고추 등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트랙터를 개조한 관광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회포마을만이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곡면 환성리에 위치한 금박골 정보화마을은 동쪽으로는 대호만을, 서쪽으로는 청정한 서해 갯벌이 위치해 있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이곳에서는 참맛조개, 농게, 칠게를 연중으로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은 물론 봄에는 고사리채취와 손모내기, 여름에는 옥수수·양파·감자수확, 가을에는 황토 호박고구마 캐기, 겨울에는 얼음썰매타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6쪽마늘, 호박고구마, 생강, 고추, 땅콩 등의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오는 8월에는 블랙베리, 아로니아 수확과 먹거리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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