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충북을 스포츠·무예 산업의 허브로 성장"

이시종 지사가 1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9년 세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충북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100여 개의 국제경기연맹, 대회 조직위 등 2,000여명의 국제 스포츠 정상들이 모이는 '스포츠계의 UN총회'이다. /김용수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충북도가 세계 스포츠·무예 분야 UN 총회로 간주되는 2019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에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5일 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019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는 세계로 미래로, 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하는 '비천도해(飛天渡海)' 충북을 실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충북을 대한민국 스포츠·무예 산업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이날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 유치 약정서를 발송했다.

이 지사는 "만약 유치에 성공한다면 충북 무예의 브랜드 위상이 한껏 높아져 국제적 스포츠·무예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하고 "공무원, 체육회 관계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외부 자문위원으로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을 개최하면 대략 40여억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데, 국비지원을 일부 받는다면 지방비(도비) 30여 억원 정도로 치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컨벤션 참가비와 같은 일부수입은 개최도시에 배분되기 때문에 최소 경비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충북은 이미 스포츠·무예의 성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충주 세계무술축제, 세계무술연맹, 국제무예센터,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등 세계적인 시설과 조직을 갖추고 있고, 문재인 정부는 충북을 무예·스포츠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며 지역공약에 반영한 것도 큰 잇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린 2017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 참가해 세계 스포츠·무예의 UN총회와 같은 위상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31일 국내 스포츠·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개최한 공청회 결과 컨벤션을 유치할 경우 충북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스포츠·무예산업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앞으로 언론 홍보는 물론 공청회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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