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특수교육과, 청소년교육상담학과 30여명이 참여하는 '2017년 농어촌 작은학교 대학생 봉사단'이 발대식을 갖고 다음 달 4일까지 3박4일씩 충남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7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 순천향대 제공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농어촌 어린이들이 따라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롤모델'로 삼을 만한 언니, 오빠로서 대학생 봉사단이 발대식을 갖고 3박 4일간의 교육봉사에 돌입했다.

11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2017년 농어촌 작은학교 대학생 봉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충남지역 서산 팔봉초, 홍성 금마초, 예산 대술중, 천안 보산원초, 예산 예덕초, 당진 신촌초, 공주 태봉초 등 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4인씩 30여 명의 대학생 교사들이 교과지도, 창의과학, 독서논술지도 등 교육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충남지역에서는 시골마을에 위치한 농어촌 학교들을 선정하고 특수교육과, 신문방송학과, 청소년교육상담학과가 참여해 학교별로 봉사활동을 맡게된다.

각 학교의 학생들에게 뒤처진 교과지도부터 예체능, 음식만들기, 과학실험, 홍보영상제작, 댄스, 독서논술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사업은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방과후 학교조차 운영하기 어려운 농어촌 작은 학교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의 농어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와 함께 지역에 위치한 대학과 연계 사업으로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토대를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또, 충남의 소외된 지역 어린 학생들에게 보여준 긍정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참여하는 어린이들과 대학생, 해당 학교 교사들까지도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작은 학교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봉사활동을 통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라며 "충남지역에서도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3박 4일 동안은 '교육자'로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제 더 이상 남에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 아닌,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단계로 이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숙 충청남도 장학관은 "충남도교육청의 입장에서는 농어촌 학생들이 대학생들의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길 기대한다는 것이다"라며 "해당 지역엔 어린이들이 따라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롤모델'로 삼을 만한 언니, 오빠들이 많지 않아 이번 봉사활동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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