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괴산·진천 수해현장···충남 아산시의회·한국기술교대 봉사단 등도 '구슬땀'

아산시의회, 수해지역 마무리 복구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

[중부매일 지역종합] 지난 31일 폭우로 비 피해를 입은 충북 음성을 비롯 괴산, 진천지역 수해현장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충남 아산시의회와 천안 한국기술교대 학생 및 교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수해지역을 찾아 마무리 복구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음성군 새마을회(회장 김기명) 회원 30여명은 3일 침수피해를 입은 음성 생극면 오생리에서 농경지로 떠내려온 하천 부유물 제거작업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감곡면 기관·사회단체도 이날 금왕읍 행제리를 찾아가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황의승 감곡면장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감곡JC, 지역자율방재단, 와이즈멘 등 30여명은 전통장 제조농가에서 집기류 세척, 생활쓰레기 정리, 토사제거 등의 작업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바르게살기운동 음성군협의회(회장 강기현)가 침수지역인 삼성면의 아파트와 인근 주택에서 집기와 가구 등을 청소하고 생활쓰레기를 치우며 복구를 도왔다.

이와함께 충북종단대장정에 나선 충북종주단 70여명은 이날 오전 수해를 입은 칠성면 송동마을에서 하천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나용찬 군수는 이날 환영식에서 "강행군으로 힘든 가운데에도 환경정화활동을 하며 수해의 아픔을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오는 31일 개최되는 괴산고추축제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진천군의회(의장 안재덕)와 자매결연을 맺은 양양군의회(의장 이기용) 의원과 직원 30여 명도 3일 지난달 16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진천읍 산척리 이병종 수박하우스 농가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기용 의장은 "수해를 입은 진천군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수해복구 지원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청 공무원들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수재의연금 49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수재의연금은 군청 실·과·소, 직속기관, 읍·면 직원 등 657명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모아졌으며 재해지역 의연금품 지원과 봉사 등 재해 구호활동에 쓰여진다.

충남 아산시의회와 천안 한국기술교대 학생 및 교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3일 수해지역을 찾아 마무리 복구 봉사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아산시의회(의장 오안영)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 30여명은 지난 2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탕정면 수해농가(갈산리 640번지 일원) 포도밭을 찾아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침수피해를 입은 포도밭은 열매까지 침수의 흔적이 남아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다.

심상복 부의장을 비롯한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인근 도시에 비해 아산시는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며 "그동안 일부 기관과 단체들의 자원봉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도밭은 자원봉사의 손길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오안영 의장은 "아산시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모두는 몸은 힘들지만 오늘 흘린 땀방울이 농가주의 마음을 위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깨끗한 바닥을 되찾은 포도밭을 보며 한시름 놓는 어르신의 마음을 보며 오히려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봉사단, 수해복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단장 김기영) 30여명도 지난 2일 병천면 탑원리 오이농가를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김기영 단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해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회원들과 피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농가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준 병천 면장은 "도움을 주신 봉사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도움의 손길들이 모여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