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전통시장 '저렴'하고 백화점 '비싸'
한국소비자원, '2017년 8월 생필품 가격동향' 분석

사진 / 뉴시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시금치·배추 등 채소가격이 한달 전에 비해 6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8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시금치·배추·호박 등의 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배추·호박 '상승'···갈치·위생백·린스 '하락'

전월인 7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9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일반공산품은 1개였다.

신선식품중 시금치가 64.9%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을 비롯 배추 61.0%, 호박 37.0%, 무 32.0%, 오이 27.3%, 대파 15.9%, 고구마 12.5%, 양파 10.4%, 풋고추 7.6%가 상승했고, 일반공산품은 호일(8.3%)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금치·배추는 전년 동월('16년 8월)에 비해서도 각각 21.4%, 1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배추·호박 등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모두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10개 품목 중 4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 1개, 일반공산품 5개였다.

신선식품중 갈치 -7.1%, 버섯 -5.8%, 오징어 -5.2%, 당근 -5.1%이 하락했으며 가공식품은 고추장 -3.3%, 일반공산품은 위생백 -9.3%, 린스 -6.3%, 염모제 -5.8%, 바디워시 -4.9%, 샴푸 -4.0%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린스, 버섯, 당근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염모제는 백화점이, 위생백, 갈치, 오징어는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호박·오이·오징어 '상승'···샴푸·린스·베이비로션 '하락'

이와함께 전년 동월('16년 8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호박 69.0%, 오이 36.8%, 오징어 33.8%, 감자 33.3%, 돼지고기 32.9%, 무 26.6% 등이 상승했고, 샴푸 -20.8%, 린스 -19.3%, 베이비로션 -15.6%, 바디워시 -15.0%, 물휴지 -14.6%, 핸드로션 -14.3% 등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박, 오이, 오징어는 전년에 비해 대체로 높은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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