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제15회 노근리 평화·인권 전국 백일장 대회가 오는 7일 오전 11시 노근리평화공원 내 교육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운문, 산문 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며 총 380만원의 시상금이 걸려 있다.

제13회 대회부터 전국 성인들을 참여 대상으로 실시해 왔던 노근리 백일장 대회는 지난 대회부터 한글을 배우는 문해교실 수강생들이 다수 참여해 인권 백일장으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각 읍면 지역에 개설 운영했던 각 지역 문해교실 수강생들이 대거 참여, 그간 배운 한글실력을 펼치는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에 문학회'를 비롯해 '선진문학예술인협회' 회원 등 전문 문인들도 함께 참여해 백일장 행사를 더욱 빛내 줄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평화공원 내에 최근 조성한 장미정원으로 인해 더욱 화사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부터 노근리평화공원 내에 조성하기 시작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은 최근 다양한 색깔의 장미꽃들이 만발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어 백일장 참가자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노근리 평화·인권 전국 백일장은 노근리 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는데 문학의 힘(소설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故정은용 유족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을 되새겨, 글을 통해 인권과 평화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자 2003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백일장이 단순한 작문 대회가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지역민들이 좀 더 편하고 익숙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문(人文) 한마당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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