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관광객에게 의료서비스 제공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단양군이 단양서울병원이 3년째 휴업하자 자구책으로 군립 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내과·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정형외과·신경과·비뇨기과·이비인후과·안과 등 9개 진료과목에 75명이 근무하는 종합병원 형태를 구상중이다.

예산은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을 포함해 25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군은 의료원 주변에 치매 안심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센터를 포함하는 의료복지타운도 생각중이다.

이같은 기본 계획에 따라 지난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단양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6%에 이르는 데다 연간 1천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다.

응급의료가 가능한 병원이 절실하지만 경영상 이유로 민간 투자는 이뤄지지않는 상황이다.

군은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에 의료 인력과 장비를 갖춰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지만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다.

일각에서는 군비가 대폭 들어가는 군립의료원보다 국비가 지원되는 보건의료원을 만드는게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관광객에게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군립의료원을 계획했다"며 "내년 2월 용역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군비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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