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송 입성…23일까지 주요도시 돌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밝힐 성화가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달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충북체육회관 4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의 성화가 오는 18일 충북 오송에 입성해 청주(19일), 진천(20일), 충주(21일), 제천(22일), 단양(23일) 등 충북의 주요도시를 6일간 달린다"고 밝혔다.
이번 성화봉송은 총 387.7㎞의 길이로 이뤄진 코스를 385명의 주자와 함께한다. 주자는 운동선수를 비롯해 지역인사, 환우 등 다양한 이들이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와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금메달 리스트인 김소희, 같은대회 50m 소총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종현이 봉송 주자로 나선다.
또한 30여 년 전부터 올림픽 현장을 누비며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어머니'로 불리는 윤덕신씨도 진천 구간에서 성화를 들게됐다.
아울러 특전사 가족, 장애를 딛고 일어나 더 밝은 세상을 위해 달리는 시민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충북을 대표해 주차로 뛰게된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은 열차를 활용한 봉송, 에이트보트를 이용한 봉송,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한 봉송 등 다양한 이색 봉송도 펼쳐진다.
이밖에 성화봉송기간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세계를 노래하다'란 주제로 국악공연과 청주 아리랑 청주시립 무용단 공연, 진천 용몽리 풍물단 공연, 무술시범, 의병 뮤지컬, 난타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열린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인천을 거쳐 전국을 달리는 성화가 충북에서도 도민들의 환호 속에 밝게 타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화봉송을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지난달 1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진행된다. 총 봉송 주자는 7천500명으로 이들은 전국 17개 시·도 137개 시·군·구를 거쳐 총 2천18㎞를 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