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북핵공조 등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케르스티 칼리울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2.06.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이번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고위 대표단을 파견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나아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Kersti Kaljulaid)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 릴레이 외교전을 본격화 했다.

문 대통령은 "1991년 두 나라 수교 후 처음으로 에스토니아 정상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밝힌 뒤 "그동안 에스토니아가 북핵 문제에 관한 우리 한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 "에스토니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전자거주증제도,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선도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자정부·사이버 안보·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강국인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이번 평창올림픽을 역내에서의 평화 구축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씀하셨다. 저희는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평화 분위기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해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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