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10일·신용한 13일 각각 행사 개최
'인생이야기'·'미래 일자리'로 색깔차 뚜렷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왼쪽)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오른쪽) / 뉴시스·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야권 후보 2명이 잇따라 책과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확연히 다른 이력만큼이나 전혀 다른 성격의 출판물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야권 후보간에 또다른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본격 선거전을 앞두고 책으로 경쟁을 벌이게 된 출마자는 박경국, 신용한 예비후보로 차관을 역임한 정통 고위공직자와 대기업 CEO 출신 민간기업가로 뚜렷하게 대비되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당 소속의 야권 후보로 충북도 수장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두 후보는 여권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더구나 이들이 소속된 야당의 지지세가 여당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정국 흐름상 이들의 '출판 경쟁'은 상대에 대한 기선잡기가 될 공산이 크다.
 
자유한국당 소속 박경국 예비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자신의 저서 '꿈은 기적을 낳는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34년 공직생활을 비롯한 인생이야기를 써내려간 책으로 불우한 환경을 딛고 충북대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공직에 뛰어든 과정과 공직생활에서 겪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장관대행 등 주요부서에서 근무하면서 국가발전에 힘써온 일들과 공직을 그만둔 뒤 자연인으로 겪은 다양한 삶을 술회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와함께 책에 등장하는 초등학교·중학교·군대 동기, 대학선배 등과 함께 하는 좌담회 자리와, 은사들이 제자 박경국에 대한 기억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오는 13일 오후 4시에 청주 S컨벤션에서 '북 콘서트'를 여는 신용한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지난 2015년 출판돼 현재 시판되고 있는 취업관련 서적 개정판으로 행사를 치른다. 이날 북 콘서트는 '대한민국 취업 뽀개기'라는 책을 들고 미래일자리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토크한판'이 펼쳐지고 참석자들과 일자리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역임한 저자는 이날 행사를 일자리에 대해 걱정이 많은 젊은 층을 위한 자리로 만들겠다며 취업 미니특강과 자작곡을 부르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 유승민 당 대표와 함께 취업·창업준비생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취·창업, 일자리로 일정을 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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