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조사처, 각종 여론조사 분석
지방선거 동시 투표 80% 이상 긍정적

국민주도 헌법개정 전국 네트워크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 개헌 자문안에 대한 국민개헌넷 입장발표'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3.15.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 62%~77%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고, 개헌안의 국민투표 시기는 80%이상이 6·13 지방선거때 동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된 개헌 관련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국회의장실이 지난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1∼3차 여론조사를 비롯해 6개 기관이 실시한 8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개헌 관련 여론조사 분석' 보고서에서 "현행 제도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깊어 무엇이든 바꾸는 게 필요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입법조사처가 분석한 여론조사 결과 가운데 6개 여론조사에서는 '개헌 찬성' '개헌 필요' 의견이 62.1∼76.9%에 달했다. 또 개헌안 국민투표와 6·13 지방선거 동시 실시에 대한 찬반을 물어봤을 때는 응답자의 80% 이상이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정부 형태에 대해서는 4년 중임제가 모든 조사에서 40∼50%의 지지를 얻었다. 이와 관련, 입법조사처는 "현행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높지만, 대통령제를 벗어난 다른 제도에 대한 선호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