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열 '미투' 의혹...경선 변수

유행열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의 변수로 부각된 가운데 다음 주 중 치러질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 청주시장 당내 경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오는 14일 계획했던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들의 첫 공개TV토론회를 연기했다.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자체 진위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론회 보류와 이번 미투 폭로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다. 갑작스런 미투 파문에 청주시장 경선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충북도당은 이번 주 예비후보들 간 공개토론회를 한 뒤 조만간 공천심사위를 열어 구체적인 경선 룰을 확정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진위 여부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유력 정치권 인사들이 대부분 정치적 타격을 입고, 몰락했다는 점에서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군의 지형변화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 글의 게시 경위 등을 확인 중"이라며 "청주시장 경선 관련 일정은 당분간 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는 '미투를 말한다. 당장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청주시장 후보 사퇴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