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힘 대표, 기강확립 나서… 사안 경중 따라 문책 조치 지시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최근 잇단 부적절한 언행 논란 속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언행에 대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혀 산불 당시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까지 불똥이 튈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7일 최근 강원도 산불 당시 골프 연습장을 찾아 논란이 된 김진태 강원지사에 대해 당무 감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김기현 대표는 금일 중앙당 당무감사실을 통해 김 지사 관련 보도내용의 진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으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을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언행에 대해 일체의 관용 없이 일벌백계로 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진태 도지사의 '산불 골프' 논란에 앞서 충북 제천 산불 당시 비공식 술자리를 가져 뭇매를 맞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는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영환 지사는 지난달 30일 제천시 봉황산 산불 발생 당시 인근 충주에서 비공식 술자리모임을 가져 논란이 됐다. 김 지사측은 당시 산불대응지휘권이 시·군·구청장에게 있어 산불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6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까지 나서서 김 지사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도지사 본분을 망각하고 행동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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