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을 편리로'… 폴대없는 반자동 텐트 설치 최대 3분이면 끝

편집자

캠핑 시장이 핫(Hot)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캠핑 인구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캠핑 장비 시장 규모도 6조3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보는 충북청년창업사관학교 13기로 입교한 캠핑 텐트 전문 생산 기업 옥타글로벌 허영진(34) 대표를 만나 회사 경쟁력을 살펴봤다.

 

허영진 옥타글로벌 대표./박상철
허영진 옥타글로벌 대표./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한 캠핑장에서 8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캠핑을 즐기러 왔다. 하지만 캠핑 시작도 전에 가족 모두가 텐트 설치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때 생각했다.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텐트를 칠 수는 없을까? 설치 시간을 줄여 온전히 캠핑이 집중할 수 있는 텐트를 만들자는 일념 하나로 옥타글로벌을 창업했다."

옥타글로벌 시작은 의외로 단순했다. '불편'을 '편리'로 바꾸자는 생각으로 허영진 대표는 지난해 11월 옥타글로벌을 설립했다. 창업 채 1년도 안 된 옥타글로벌은 자사 브랜드 '옥타텐트'를 앞세워 캠핑 시장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옥타글로벌은 '당신의 공간을 판매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캠핑 텐트 전문 생산기업이다. 현재 옥타텐트가 생산하는 제품은 6가지(옥타0998·1964·1994·1990·1219·리어왕)다. 이들 제품 가장 큰 특징은 편리한 설치다. 폴대 없이 반자동식으로 최소 1분에서 최대 3분이면 누구나 텐트를 칠 수 있다.

옥타1994 제품으로 설치 시간이 1분대로 짧아 가장 활용도가 높다./옥타글로벌
옥타1994 제품으로 설치 시간이 1분대로 짧아 가장 활용도가 높다./옥타글로벌

각 제품군은 ▷출입문 개수(1·2개) ▷사이드 스타일(지퍼 및 찍찍이형) ▷우레탄 창문 형식 유·무로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생활 방수(PU 2천mm) ▷전면 그물창 ▷넓은 공간(360*360) ▷사계절 사용 ▷여러 동 연결 가능 ▷견고한 자립 등 공통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옥타텐트는 옥타3619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옥타텐트가 지금까지 생산했던 제품 장점만을 모아 집약한 일명 '끝판왕 텐트'다. 출시와 함께 완판을 기록했을 정도다.

지난달 출시된 옥타3619로 천장부터 측면까지 개방이 가능하는데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옥타글로벌
지난달 출시된 옥타3619로 천장부터 측면까지 개방이 가능하는데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옥타글로벌

옥타3619은 천장부터 측면까지 개방 가능한 올 어라운드(All Arround) 뷰를 자랑한다. 상부는 그물망과 가림막으로 구성돼 있다. 가림막과 우레탄 창은 지퍼로 간편히 탈·부착할 수 있다. 특히 카라반이나 어떤 캠핑카와도 연결이 가능해 활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패킹사이즈가 기존 185㎝와 함께 일반 차량에서 적재될 수 있도록 145㎝ 제품도 동시에 내놨다.

허영진 대표는 "캠핑 커뮤니티에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옥타3619 핵심 포인트는 천장 개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겨울에는 난로 연통이 지날 수 있는 통로도 마련돼 있다. 옥타텐트 결정판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옥타글로벌은 보다 나은 품질 유지를 위해 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텐트 전문 생산기업에서 제품을 위탁 생산한다. 이로써 생산 효율 및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허 대표는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첫 타깃은 캠핑 근원지인 북미시장이다. 옥타글로벌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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