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자 지상토론] 영동군수

정구복 민주당 영동군수 후보(왼쪽)와 박세복 한국당 후보 / 중부매일 DB
정구복 민주당 영동군수 후보(왼쪽)와 박세복 한국당 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민주당 정구복 후보는 조성중인 '레인보우힐링타운'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 박세복 후보는 완공전부터 선제적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확보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중부매일이 실시한 지상토론에서 정 후보는 "조성후의 유지관리 관광객유치, 지역상권과 연계해 불필요한 사업을 중단하고 실효성이 없는 사업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며 "현재 추진중인 레인보우힐링타운의 전면 재검토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힐링타운의 관광지 테마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완공 이전부터 레인보우힐링타운을 전략적으로 홍보, 마케팅함으로써 관광객 확보에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추진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인구정책에 대해 정 후보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복지단지(국립산림치유원) 유치, 대규모 레포츠 파크 등을 조성해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에 따른 청년층 유입으로 인구감소 문제는 해결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일자리', '보육 및 육아환경 개선', '주거문제 해소'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경제적 안정을 위한 취업과 일자리 보장을 강화하는 정책을 꾀하겠다"면서 "귀농귀촌인에 대한 적극적 지원 정책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인구유입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Q. 영동군의 인구수는 각종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구 5만 지키기를 위한 정책구상을 밝혀 달라.

▶정구복 후보(이하 정)= 인구감소는 우리군 뿐만 아니라 전국 농촌지역 대부분이 안고 있는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민선 4,5기 군수 재임시 가장 시급한 군정현안으로 삼고 육군종합행정학교를 유치해 무너지는 5만 인구를 지켰고 중장기 계획으로 영동산업단지, 황간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등 많은 시책을 발굴 추진했다.

인구문제해소 근간으로 땜질식 인구증가 시책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업, 경제, 복지, 교육 등을 결합해 병행 추진하는 인구증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제일 시급한 것은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고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농업정책과 귀농귀촌정책, 아이낳고,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과감하고 아낌없이 투자하겠다. 

우리군 실정에 맞고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있는 인구유입정책을 펼치겠다.

특히 우리군은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과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안심하고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산물 거점산지유통센타 건립,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고 우리군의 70%를 차지하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복지단지(국립산림치유원) 유치, 대규모 레포츠 파크 등을 조성해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에 따른 청년층 유입으로 인구감소 문제는 해결된다고 본다.


▶박세복 후보(이하 박)= 인구감소의 문제는 작게 보면 영동군의 문제이기도 하고 크게 보면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하는 국가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지금의 인위적인 출산장려정책만으로는 현안 문제 해결의 한계에 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지금보다 장기적인 안목과 좀 더 포괄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정책을 펼쳐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시행 해 온 인구증가 정책들은 대체적으로 인구의 수적인 증가에 주요 초점을 두고 시행 되어 왔다.

영동군도 2014년 2월 '영동군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 조례' 시행 후 일시적으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아니라고 본다.

'청년 일자리', '보육 및 육아환경 개선', '주거문제 해소'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영동군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취업과 일자리 보장을 강화하는 정책을 꾀해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귀농귀촌인에 대한 적극적 지원 정책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인구유입을 통해 인구증가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

 

Q. 영동군이 100년 먹거리를 위해 추진중인 레인보우 힐링타운 개발에 대해 찬반 여론이 있다. 특히 민자유치 등을 통한 향후개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발 방향에 대한 견해는.

▶정= 영동군의 100년 먹거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데 100년 애물단지로 전락되지 않을까 많은 군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막대한 규모와 예산을 들여 조성중인 레인보우힐링단지는 구 늘머니과일랜드 부지 일원으로 2008년 박세복 후보의 영동군의원시 행정감사에서 "경치가 좋습니까, 물이 좋습니까" 라며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했다. 

민자유치에 대해서도 어렵다고 했는데 걱정되고 어려운 이곳에 왜 추진하고 있는지 많은 우려가 된다.

또한 레인보우힐링타운에 조성중인 사업을 보면 내가 군수 재임시 추진한 과일나라테마공원과 와인터널, 웰니스단지, 복합문화예술회관을 위치를 변경해서 이곳으로 옮겨 추진하는 짜맞추기 사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성이 되어 운영되더라도 영동의 기존상권을 생각해 봤는지 의문이고 무너질 것이 자명하다.

전통시장, 식당, 숙박업소, 소규모 가게 등을 하는 자영업자는 설땅이 없어지게 된다.

현재 사업들이 조성중에 있는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할 때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사업으로 전면중단은 현시점에 어렵다고 생각하고 조성후의 유지관리 관광객유치, 지역상권과 연계하여 불필요한 사업을 중단하고 실효성이 없는 사업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수정해야 한다.

현위치에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지역경제, 농업과 연계해서 추진할 때 빛이 난다.

레인보우힐링타운은 전면 재검토와 수정으로 군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


▶박= 과일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의 거점 역할과 복합치유 공간이라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된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사업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영동이 가지고 있는 과일과 국악, 1읍 10개면에 산재해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벨트화하고 영동의 농산업과 효과적으로 연계한다면 중부권 최대의 관광인프라로 지역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지난 민선4~5기 때 민자유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는데, 민선6기에서는 선, 공공부분투자. 후, 민자유치 개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민자유치는 1천500여억원 상당의 투자협약 체결을 예정한 ㈜솔인베스트먼드 측에서 협약체결에 앞서 영동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향후 전략은 힐링타운의 관광지 테마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완공 이전부터 레인보우힐링타운을 전략적으로 홍보, 마케팅함으로써 관광객 확보에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Q. 미래 농촌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면서 농산물의 생산에서 제조 가공업, 체험관광 서비스를 복합한 6차산업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촌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에 대한 추진계획과 농촌발전을 위한 구상은.

▶정= 농업이 살아나고 농민이 잘사는 영동을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군수 재임시 농업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민선6기 박세복 후보의 농업정책은 실종된 것 같다. 

어렵게 공모로 유치한 농산물거점산지유통센타는 무산되었고 지난 선거시 박세복 후보의 4대핵심 공약으로 농업종합산업화 발전기금 200억원 조성은 헛공약이 되었다. 

농업, 농민, 농촌을 홀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산된 농산물거점산지유통센타를 재추진하고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를 유치하겠다. 

농가소득배가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농산물가격안정 자금을 매년 20~30억원을 출연해  100억원 조성목표로 추진하고 농산물종합가공시설 건립, 과일포장재 보조금 확대, 농산물직거래 택배비 지원, 농기계사업소 신설 등 농산물 생산 및 유통기반을 확실하게 다져서 생산부터 유통까지 걱정이 없도록 농업과 경제, 관광정책을 병행 추진해 농업에 희망의 날개를 달겠다. 

앞으로의 농업정책은 고령화, 농업인구 감소, 청년농업 인력부족 등으로 농촌, 농업의 위기가 심화되고 4차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변화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6차산업을 넘어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T, 인공지능, 드론, 빅데이트 등을 융합한 첨담농업을 수혈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당군수의 힘으로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를 기필코 유치하겠다. 


▶박= 6차 산업을 통한 농촌 발전계획은 민선 6기에도 꾸준히 추진되어 온 사업이다.

지역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농촌민박(농촌관광 휴양자원개발사업), 농촌체험마을(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 농가 맛집, 교육농장 등이 추진되고 있는데 사업내용들이 패키지화되지 못하고 분산적이며 대부분 산업 육성 쪽으로 국한되어 있다. 

R&D, 교육, 역량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거점 마련을 위한 집중투자 방식이 아니어서 효과가 낮은 상태이다.

따라서 사업내용은 유사하면서 정책 시행의 공간적 차별화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사업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쪽으로 정책을 꾀할 것이다.

또한 4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팜 조성에 힘을 기울여 선제적인 영농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Q. 영동군의 노인인구 비율이 28%에 달해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문제가 군정의 주요 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침체되고 있는 농촌의 활력을 위한 정책에 대해 밝혀 달라.

▶정= 군민 개개인 체감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쳐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영동을 실현하겠다. 

대중목욕시설이 없는 면지역에 목욕탕을 건립하고 매월 목욕비와 이미용료를 지원하고 마을별 자동혈압기, 대상포진예방접종, 난청어르신 보청기, 치매노인 위추적기 지원과 경로당운영비 지원을 확대해서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가 마련되도록 하겠다.

고령화는 우리군 뿐만 아니라 전국농촌지역의 현실로 가장 큰 요인은 낮은 출산율과 교육, 일자리 등으로 청년층이 대도시로 떠나기 때문이다.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기낳고 기르기 좋은, 교육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겠다. 신혼부부를 위한 건강검진비, 산후조리원 비용지원, 둘째아 이상 산모 연금보험 지원, 자녀출산장려금 획기적 지원확대, 고등학교 무상급식 및 교육실시, 중고교 입학생 교복비 지원, 학교급식 영동농산물 우선보급, 장난감도서관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대학교 입학시 장학금 지급 등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 

지역이 교육을 살리면 교육이 지역을 살린다. 

일과 삶, 쉼이 조화로운 행복한 여성시대가 되도록 하고 교육 걱정 없는 영동을 만들어 나가겠다.


▶박= 농촌공동체, 주민소득, 인구유입, 농촌 생활환경개선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민·관협력 확대를 통한 사업 추진이 중요하다.

농촌 취약계층인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을 대상으로 농작업 및 생활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안전한 삶의 터전을 확보해줌으로써 공동의 소득사업을 통해 공동체의 활성화를 이루어 가는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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