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반크 등 불교예술품 전시코너 대형지도 문제 지적
"국제기구 동해병기 권고 적극 요청 반영" 답변 이끌어

시카고미술관 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중부매일의 보도와 반크의 문제제기 및 시정 활동과 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시정활동을 통해 미국의 3대 미술관인 시카고미술관 일본해 단독 표기가 시정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 시카고미술관 내 불교예술작품 전시 코너에 붙어 있는 대형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된 것을 지난달 23일 발견하고 바로 시정을 요청했다.

당시 반크는 재미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를 양성하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 중이었고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이 미술관을 찾았을 때 일본해 단독표기가 된 지도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미술관에는 르누아르, 피카소, 모네, 엘 그레코, 조반니, 렘브란트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한해 160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어 수많은 관람객에게 왜곡된 인식을 줄 수가 있다고 판단해 반크는 즉각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반크가 문제제기한 시카고 미술관의 일본해 단독표기에 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적극적인 동해 표기 시정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결과 시카고 미술관은 최근 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측에 최근 메일 답변을 통해 시카고 미술관의 일본해 단독표기에 대해 사과하고 빠른 시간내에 동해 병기로 바꿀것을 약속했다.

시카고 미술관은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보낸 답변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는 국제수로기구(IHO),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 결의안처럼 동해 병기로 쓰여져야 하며 시카고 미술관에 게시된 일본해 단독 표기또한 미술관 디자이너와 큐레이터에 요구해 동해 병기를 가능한 빠른시간에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의 3대 미술관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시카고 미술관의 일본해 표기 오류 시정은 국제기구인 국제수로기구(IHO),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의 권고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얻은 결과다.

현재 세계의 바다 이름의 표준을 결정하는 국제기구인 국제수로기구(IHO),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 등에서는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서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하는 것을 일반 원칙으로 권고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대표는 "국제사회에 국제수로기구(IHO),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 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일본해 표기를 막을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크는 이번 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미국 시카고미술관의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 병기로 시정한것처럼, 전세계 주요 박물관, 미술관에 일본해 표기를 바꾸는 한국 바로 알리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제 한국바로알리기 사업도 추격자 방식에서 벗어나 선도적인 방식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에 따라 반크는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라카, 남미등 전세계 곳곳의 대사관, 총영사관, 문화원, 교육원 등과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