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국회토론회' 주제발표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5일 국회의원 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국회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강호동(방송인) 보다 유명해진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잇는 축) 개발을 위해서는 강호축 종합발전계획을 연내 수립한 뒤 이를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포함시켜야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제안이 나와 주목된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이후삼, 민주평화당 박지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강원·충북·충남·대전·세종·전북·광주·전남이 공동 주최해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국회 토론회'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종합발전계획(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를 위해 연내에 강호축이 지나는 8개 시·도의 시도지사와 협의회장단, 국회의원 등 고문단이 참여하는 '강호축 발전협의회'를 구축하고, 또 범도민추진협의회와 실무추진단, 행정지원단으로 이뤄진 '강호축 추진협의회'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호축 사업의 성공을 위한 추진 체계별 역할 분담과 관련해서도 정 원장은 '범 시·도민 추진협의회'의 경우 ▶강호축 공감대 확산 및 사업계획 자문 ▶도민참여 확대 및 역량 결집의 구심점 역할 ▶강호축 8개 시도간 민간부문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또 간사 지방정부의 역할로 ▶강호축 8개 시도간 협력체계 구축 ▶정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건의활동 전개 ▶강호축 사업추진을 내놨다.

이와 함께 8개 시도연구원은 ▶강호축 종합발전계획 수립 ▶강호축 국가계획 반영 논리 개발 ▶시·도 연계협력사업 발굴 등 공동 연구를 제시하는 등 추진 체계별 역할을 세분화해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뤘다.

정 원장은 강호축 개발의 절대성과 잠재력도 이날 조목조목 제시했다.

강호축 개발의 절대성과 잠재력으로 그는 ▶한반도를 연결하는 유일무이한 자연, 생태·관광·분화의 보고 백두대간 보유 ▶건상생명, 에너지 등 4차산업혁명 연계 경박단소(輕薄短小·가볍고 얇으며, 짧고 작음) 산업의 중심지 등을 강조했다.

또 ▶율곡이이 선생 주기론 유교문화권, 동학농민운동, 고대문화권 등 우리 정신사의 근원지 ▶강호축 시도의 잠재력을 활용한 저성장·지방소멸의 위기 극복도 전망했다.

실제, 산업측면에서만 봐도 강호축에는 국가산단 16개와 혁신도시 4개, 과학벨트 거점·기능지구 4개, 경제자유구역 4개, 기업도시 3개, 연구개발특구(본부포함) 3개, 첨단의료복합단지 1개 등이 자리하고 있어, 최적의 신국가발전 패러다임 전환 지역으로 손색이 없는 상태다.

정 원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개발 혜택에서 소외됐던 강호축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거점별로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혁신 인프라가 연계된 초광역발전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특히 "최근 강호축 지방정부의 노력으로 의료·바이오, 유기농·식품, 신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혁신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바이오 및 에너지산업은 선진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로 국가산업 전략적인의 측면에서도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호축 개발 절대성을 재차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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