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이르면 이번주 인사단행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 수석과 비서관 일부를 개편하는 쇄신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교체가 확실시 되는 임 실장 후임으로는 청주출신의 노영민(62) 주중대사가 유력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6일 이와 관련, "집권 3년차를 맞아 문 대통령은 국정쇄신을 위해 청와대 보좌진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힌 뒤 "여권과 청와대 내부 인사 및 각계 의견을 두루 수렴한 것으로 안다"며 "내부 검증 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내주 중 새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인선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며 "내년 총선에 나설 주요 수석비서관들에 대한 개편도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과 휴일인 4∼6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아 2기 청와대 인적개편 구상을 마무리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임 실장 후임으로 유력한 노 대사는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2017년 대선에서는 중앙선대본부 공동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최측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2월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치적 고민이 있을 때 누구와 상의하느냐'는 질문에 "노영민 의원과 의논한다"고 말한 바 있다.

노 대사는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 지난 2004년 출마(청주흥덕을)해 제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제18대, 제19대 의원을 내리 역임한 3선의원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장 당시 피감기관을 상대로 '시집강매' 논란에 휩싸여 상임위원장에서 물러났으며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아 20대 총선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지역구를 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물려 받아 당선됐다.

한편, 노 대사는 지난 2017년 8월30일 문재인 정부 첫 주중대사로 내정 돼 대사직 수행을 위해 그해 9월 탈당계를 제출했다.

키워드

#노영민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