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층서 발화추정 연기로 진입작업 어려움
7개 객실 투숙객 파악안돼 인명피해 가능성

[중부매일 송문용·유창림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 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8시 20분 현재 19명이 병원에 후송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오후 4시 56분께 시작된 이 불은 지하층 차고와 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객실 420실,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의 호텔 절반 정도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큰 불은 진화가 됐으나 화재로 인한 연기로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특히, 이송된 환자 중 3명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져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4명도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충무병원과 단대병원, 순천향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이 직원인지 투숙객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텔 투숙객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이날 7개의 객실에 투숙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호텔에는 직원 42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12분 대응 1단계에서 오후 5시30분에 대응 2단계로 상황을 격상했으며 이에 따라 천안서북소방서, 천안동남소방서, 아산소방서, 광역기동반, 중앙구조본부 등지에서 60여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 전 객실을 대상으로 인명피해 확인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하 주차차량과 1층 차량 등의 소실 정도가 파악되면 피해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 등은 인명피해 확인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층과 지상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있었고 어디에서 먼저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재로 라마다오텔 주변은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했으며 천안시청은 오후 5시27분 라마다호텔 주변 우회통행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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