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석회를 살포하는 모습
생석회를 살포하는 모습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동안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4일 25개 읍·면·동에 생석회 5천298포를 긴급 배포해 지역 내 1천9곳의 축사 출입구에 살포하도록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생석회는 바닥에 물을 뿌린 후 살포하면 1차적으로 물과 생석회가 열반응(고열)을 일으켜 병원체를 사멸시키며(온도 200℃ 정도) 열 반응이 일어난 후에는 소석회로 변해 강알칼리 작용이 있어 소독효과를 나타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4일 비상종합대책상황실을 방문해 상황근무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안석영 부시장도 3일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25개 읍·면·동장과 농·축협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재난상황 수준의 긴급을 요하는 현 상황을 직시해 최일선에서 읍·면·동장이 앞장서 연휴 비상근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한우협회도 문자메시지나 SNS 등으로 농가에 소독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구제역 확산을 막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 지난달 31일 금가면을 마지막으로 면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2월 11일부터 동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주덕읍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국가 재난상황 수준의 긴급을 요하는 현 상황을 직시해 모든 공연·행사 및 동지역 주민과의 대화 일정을 정월대보름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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