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고소 취하… 총학생회, 단식농성 중단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청주대학교의 총학생회와 노동조합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청주대 노조는 재물손괴죄 등으로 학생들을 고소한 사건을 취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도 대학 본관에서 진행하던 노조 집행부 퇴진 요구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앞서 청주대 총장과 노조위원장은 이날 학내 문제와 관련된 협의안에 서명했고, 총학생회가 이를 동의하는 형식으로 갈등 해소의 길을 마련했다. 협의안에는 총장이 총학생회의 노조활동 관여를 방지하고, 노조는 교육부 대학평가가 나올 때까지 교육부 집회를 중단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노사가 노력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번 갈등은 노조가 지난 2월 19일 자신들이 설치한 천막과 현수막을 불법적으로 철거했다며 총학생회 간부 등 30여명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총학생회는 학생 1천여명이 서명한 고소 취하 요청서를 노조에 제출했고, 노조는 지난 8일 교육부 앞에서 노사갈등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갈등이 이어졌다. 총학생회장은 지난 7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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