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심의위원 경력 논란 불구 측근인사 의혹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교육연대는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의 제천교육장 인사와 관련해 "원칙과 상식있는 공정한 인사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연대는 30일 성명을 내고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할 제천교육장에 퇴임을 1년 앞두고 있으며 국정교과서 심의위원 경력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학교장을 임명한 것은 제천 교육계와 학부모, 학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퇴임을 1년 앞둔 교육장이 언제 지역 교육 현안을 파악할 것이며 언제 장기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추진할 것인가?"라며 "이러한 제천교육장의 임명은 윤 교육감의 '측근인사', '보은인사'라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대는 또 "이번 제천교육장에 발령된 김 모교장은 과거 박근혜 정부시절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했고 2017년 음성지역 교장공모제에 응모했다가 학부모, 학생, 교사, 지역사회의 반발로 결국 자진 사퇴한 경력을 가진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제천 지역사회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윤 교육감이 공정한 인사를 강조했지만 이번 인사는 원칙과 상식을 찾기 어렵고 지역사회는 큰 상처를 입었다"며 "윤 교육감은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제천교육청 인사발령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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