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교육장 역량 충분… 지켜봐달라"

김호경·김꽃임 충북도의원이 지난 1일 윤건영도교육감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김호경·김꽃임 충북도의원이 지난 1일 윤건영도교육감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윤건영 충북도 교육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천교육장 인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호경 ·김꽃임 충북도의원은 지난 1일 윤건영 교육감과 충북도교육청 9월 정기인사와 제천 교육 현안에 대해 면담을 가졌다.

윤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제천지역 교육계의 우려와 반발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요 보직에 지역 출신이 배제된 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 면서 "앞으로 인사에서는 반드시 반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교육감은 또 지난 1일 취임한 김명철 제천교육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퇴직 1년을 앞둔 신임 김명철 교육장은 소신과 역량이 충분한 분이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김호경 ·김꽃임의원은 이날 ▶장락초 제2캠퍼스조성 ▶송학중학교 폐교 대책 ▶제천고 이전 ▶제중하키장 조성 ▶교육지원청 내 폐쇄된 수영장 부지 활용 방안 ▶교육 관련 공약 보완 등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교육감은 "제천지역 여론을 적극 수렴해 제천 교육발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제천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취임후 금천고 교장이었던 김명철 교장을 제천교육장으로 발령했다.

또 충주 출신인 남한강초 전 모 교감을 교육과장으로, 청주 출신인 청운중 이 모 교감을 행복교육센터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처럼 타 지역 인물들이 제천지역 교육계 요직에 앉자 지역을 외면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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