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권역 대학총장協연합·도종환 의원, 수도권 위주 반도체 인재양성안 반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등 지방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이 정부의 수도권 위주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김종우 한국교원대 총장(충북)과 이우종 청운대 총장(대전·세종·충남) 등 총장협의회 임원진과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흥덕)은 31일 "지방대학이 잘못된 국가정책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는 지방대학의 어려움은 외면한 채 지난 7월 반도체 산업 인력양성을 위해 수도권·비수도권을 막론한 대학정원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지역인재가 계속 유출되면서 지방소멸 우려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수도권대학 학부정원이 증원되면 지역인재 유출이 가속화 돼 결국 지역대학 위기와 지역소멸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지방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14년 동안 지속된 등록금 동결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도 의원은 이날 "모든 대학이 함께 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마련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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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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