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지청 14일까지 한파·대설 예고… 시, 살포기·차량 등 사전 준비 완료

청주시청사 전경.
청주시청사 전경.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늑장 제설로 여론에 뭇매를 맞은 청주시가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12일 저녁부터 14일까지 3일간 청주를 포함한 충북에 최대 8cm 눈이 내릴 것으로 예고되면서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충북 예상 적설량은 1~8cm다.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출근시간 빙판길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일 청주시는 고작 0.5cm 눈에 제대로 된 제설 작업을 펼치지 못해 최악에 교통대란이 벌어진바 있다.

이때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청주시는 발 빠른 제설 준비에 나섰다.

시는 결빙을 예방하는 염화칼슘, 소금 등 제설재를 살포기와 제설차량 등에 모두 실어놓은 상태다.

당시 재설재를 갖추고도 차량에 실어놓지 않아 제설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제설에 나설 수 있도록 차량은 모두 준비해놓은 상황"이라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지난번 사태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이범석 시장은 청주시청 임시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6일 제설작업 지연으로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많은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현재 청주시는 자체 제설차량 11대와 민간업체 임차차량 34대 등 45대 제설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염화칼슘과 소금 등을 제설차량에 싣는 포크레인 4대는 민간업체에 임대해 쓰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8일부터 청주시 '늑장 제설'에 대해 안전감찰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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