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상· 27명 경상

13일 오후 6시 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의 한 숙박시설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복됐다. / 충주시
13일 오후 6시 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의 한 숙박시설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복됐다. / 충주시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충북 충주시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도돼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의 한 숙박시설 앞 도로에서 A(68)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옆으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국적 B(60대·여)씨가 사망하고 7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27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광버스에 타고있던 인원은 이스라엘 관광객 33명(50~70대), 한국인 가이드와 A씨 2명 등 총 35명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경북 경주에서 안동을 거쳐 수안보를 관광한 후 숙소로 이동중 진입로의 S자 오르막길 구간에서 차량이 뒤로 밀리며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5분께 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 장비 30대와 인력 89명을 동원해 오후 6시 51분께 전도된 버스에서 35명 전원을 구출했다.

이후 인근 제천, 괴산소방서 등 가용 가능한 모든 구급대와 사설 구급차 등을 동원해 오후 8시 30분께 전원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어변속 중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전도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3일 오후 6시 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의 한 숙박시설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복됐다. / 충주시
13일 오후 6시 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의 한 숙박시설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복됐다. / 충주시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블랙박스와 차량결함 등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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