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전하는 우리동네 소식
[서지은 시민기자(청주시 흥덕구 사운로)]

'ChatGPT'가 세상에 등장한 지 겨우 반년도 되지 않았다. 이 단순한 것 같은 챗봇이 세상에 불러온 파급력은 엄청나다.

'ChatGPT'는 채팅을 뜻하는 'Chat'과 생성적 사전 학습 변환기를 뜻하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mer'의 약자가 결합된 말이다.

'ChatGPT'는 미국 OpenAI 사에서 개발한 대화 전용 인공지능 챗봇이다. ChatGPT에게 대화 형식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면 사전에 학습된 정보에 따라 인공지능 모델이 질문에 답변해주는 형태이다. 이를 활용하면 구글, 네이버와 같은 검색 엔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름을 짓거나 단순한 창작부터 소설과 같은 고도의 창의력이 필요한 창작물을 제작해주는 등 다양한 요구에도 유연하고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어 검색 엔진 이상의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Chat GPT의 활용이 마냥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회사 입사 지원자가 자기소개서를 ChatGPT에게 맡기거나 학생들이 ChatGPT를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학교나 기업에서 이를 걸러 내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단 복제나 표절과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하는 것도 큰 문제이다.

지난해 말에는 세계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작품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예술·문학계에서도 인공지능의 역할이 증가하면서 창작은 오직 인간의 영역이라는 개념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이렇게 인공지능의 발전은 사람의 물리적인 행동이나 이성적인 판단 뿐만 아니라 감성, 창작까지 기계 학습을 뜻하는 '머신 러닝'을 통해 학습할 수 있게 되어 점차 사람의 영역을 대신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는 인공지능이 더 많은 인간의 영역을 인간보다 더 뛰어난 수행 능력으로 대신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서희석(한기대 컴퓨터공학부)교수는 "사회·경제·의료·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증가하는 인공지능의 역할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도 필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들과 역기능들을 보완하면서 사용자들에게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윤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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