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차 접전 끝에 청주시 이변 없이 4연패… 옥천군 2위·괴산군 3위 

충북도지사기차지 역전마라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청주시 최병수가 대회 마지막 구간(백광-단양)을 1등으로 통과하고 있다. /신동빈
충북도지사기차지 역전마라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청주시 최병수가 대회 마지막 구간(백광-단양)을 1등으로 통과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청주시가 옥천군과 괴산군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제34회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 마지막 날 청주시는 충주에서 단양으로 향하는 56.9㎞ 구간을 3시간 26분 29초로 통과, 합산기록(197.5㎞) 11시간 53분 31초로 대회우승을 차지했다. 11시간대를 기록한 지자체는 청주시가 유일하다.

청주시는 대회 3일 차인 27일에도 유진서, 최병수 등이 각 구간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김재민과 문유빈 등을 앞세운 옥천군은 12시간 2분 43초로 2위에 올랐다. 안병석을 내세우며 순위탈환을 노린 괴산군은 12시간 12분 8초로 3위를 차지했다. 학생부 강세를 보인 영동군은 4위(12시간 13분 52초)로 대회를 마감했다. 5위는 충주시, 6위는 제천시, 7위는 단양군, 8위는 진천군, 9위는 음성군, 10위는 보은군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옥천군과 괴산군, 영동군의 선전이 눈에 띈다. 3개군은 수년 전부터 학생부 선수 육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5위에 오른 충주시도 4위와의 기록차를 2분 42초로 줄이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청주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제천시의 추락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스 완주를 위해 노력한 단양·진천·음성·보은군의 투지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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