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재 1천465마리 살처분… 청주 북이면·오창읍·증평 도안
도내 11개 시·군 전체에 충청권·경기·강원 긴급 백신접종 명령

충북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살처분이 진행중이다. / 중부매일DB
충북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살처분이 진행중이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4년4개월만에 발생한 구제역이 충북 청주와 증평을 중심으로 일주일만에 10건으로 늘었다. 축종은 소에서 17일 염소가 추가됐다.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11일 이후 일주일동안 모두 1천465마리가 살처분됐다.

17일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 1곳과 증평군 도안면 한우농가 1곳, 청주시 북이면 염소농가 1곳 등 3곳에서 16일 밤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 3곳 모두 구제역 확진농가의 방역대(반경 3㎞) 안에 위치해있다. 한우농가 2곳에선 총 286마리를 사육중이고, 염소농가에선 50마리를 기르고 있다.

16일 밤 3곳이 추가 확진되면서 도내 구제역 발생농가는 청주시 북이면 7곳, 청주시 오창읍 1곳, 증평군 도안면 2곳으로 늘었다. 17일 현재까지 한우 1천415마리, 염소 50마리가 살처분됐다.

방역당국은 2단계 긴급 백신접종 명령을 발령했다. 2단계는 충북도내 11개 시·군 전체를 포함해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경기도, 강원도 등 인접 5개 시·도까지 백신접종을 확대한다.

17일 오전 구제역 상황점검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가 김영환 충북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충북도
17일 오전 구제역 상황점검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가 김영환 충북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충북도

방역당국은 또 소 농장 출입차량 거점소독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충북 청주·증평·음성·진천·괴산·보은, 충남 천안, 세종, 대전까지 넓혔다.

이와 함께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증평을 비롯해 인근 7개 시·군(대전·세종·진천·음성·괴산·보은·천안)에 소 반입반출 금지 조치를 이달 30일까지 추진한다.

충북도는 "방역대 임상검사를 강화하고 농장주 매일 2회 관찰, 전담공무원 주2회 전화예찰 등 상시 임상예찰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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