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일 단장·김현수 예술감독 "뮤지컬,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 최고의 예술교육 프로그램 자부"

올뮤지컬 단원 기념촬영
올뮤지컬 단원 기념촬영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대학로 출신 연극인 부부가 청주 최초 어린이뮤지컬극단을 창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이뮤지컬극단 올뮤지컬(단장 이준일)은 오는 9월 9일과 9월10일, 9월 16일과 9월 17일 총 4회에 걸쳐 각각 오후 1시, 오후 4시에 청주 한국공예관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무대에 올린다.

예술감독이자 이준일 단장의 아내인 김현수씨는 청주 출신 연극인으로 친정에 오가며 어린이 전용 뮤지컬이 없다는 사실에 착안, 예술교육을 펼치고자 청주에 내려와 본격적으로 극단 창단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올뮤지컬 대표 이준일
올뮤지컬 대표 이준일

올뮤지컬 대표인 배우 이준일씨는 1991년생으로 지난 2015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뮤지컬 '왕의나라' 홍건적 역을 시작으로 연극 라이어, 뮤지컬 루나틱, 김종욱찾기, 연극 쉬어 매드니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22년 tvN드라마 빈센조에서 경위역, 영화 외계+인에서 포졸역 등 조·단역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올뮤지컬 예술감독 김현수씨
올뮤지컬 예술감독 김현수씨

올뮤지컬 예술감독인 배우 김현수씨는 1989년생으로 대학로 꿈잼학교, 예술로 재개발 등 예술강사 활동과 연희음악극 하늘로 간 청춘팥(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 진흥원), 관아에 떨어진 가면(강원도 단오문화보존회), 오래된 사과(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서 배우로 활약해왔다.

김씨는 "올해 2월 어린이뮤지컬 단원모집을 시작했는데 청주 전역 초등학교 친구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올리게 됐다"면서 "현재 70여명의 단원들이 등록돼 있고, 이번 무대에는 36명의 친구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연 '오즈의 마법사' 원작은 미국 동화작가 프랭크 바움이 쓴 책으로 시골소녀 도로시가 마법의 대륙 오즈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판타지 소설이다.

올뮤지컬 수업현장 모습. / 올뮤지컬
올뮤지컬 수업현장 모습. / 올뮤지컬

이번 공연에는 7~13세 어린이 배우가 6개월여간의 연습을 거쳐 출연하며 오는 9월 9일과 9월 10일 4회 공연은 영어 뮤지컬로, 오는 9월 16일과 9월 17일 4회 공연은 우리말 대사와 영어노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제작비는 단원들 회비로 충당되며, 수익금도 단원들과 공통으로 나누고 공연이후 감동후불제 형식의 후원금을 공연제작비로 투입한다는 게 올뮤지컬측 설명이다.

올뮤지컬 수업현장 모습. / 올뮤지컬
올뮤지컬 수업현장 모습. / 올뮤지컬

현재 올뮤지컬은 6세~8세를 대상으로 2개월 과정의 디즈니노래와 뮤지컬 넘버 1곡을 완성하며 교육연극을 결합한 '세미 뮤지컬반'과 6개월 과정의 연령대별 극단 기수제로 운영되는 '뮤지컬 공연반'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다.

이준일 올뮤지컬 대표는 "뮤지컬은 단순히 관람하는 공연의 장르를 넘어 체험하고 표현하는 예술교육의 세부과목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협업을 통한 팀워크와 문화적 이해와 감수성 등 기를 수 있는 단체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공연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올뮤지컬 홈페이지(https://allmusical.modoo.at)나 전화(☎ 010-2999-9983)을 통해서 예매·문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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