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호강 살리는 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첫걸음"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가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재원

미호강 가치 발전방향 찾아야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는 이번 토론회가 "미호강의 생태환경·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한다"고 강조.

한 대표는 "미호강은 음성군 산성면 망이산 정상에서 발원해 음성·진천·증평·청주·세종 89.2㎞를 흘러 금강·서해바다로 향하는 생태의 보고"라며 "최근 참매와 수달, 삵 등 법정 보호종이 출현하는 것은 물론 황새부부가 진천군 백곡면에 둥지를 트는 등 그 가치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 

이어 "오송 참사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방재 방안을 제대로 마련해 재발을 차단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

 

김영환 충북지사가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재원

안전한 미호강으로

○…김영환 충북지사는 "미호강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모색해서 미호강이 아름답고 깨끗하며 안전한 친수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

김 지사는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 참석해 "수질악화 요인을 제거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강으로 만들고, 동시에 치수와 방재를 철저히해 가장 안전한 미호강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내.

김 지사는 "충북의 자랑은 청정한 물"이라며 "미호강을 다시 되살리는 일이야말로 충북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첫 걸음"이라고 어필.

특히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사과로 인사말을 시작해 눈길. 김 지사는 "지난 7월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져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재원

제도적 지원 약속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25일 "미호강이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미호강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도의회에서도 제도적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해나가겠다"고 약속.

황 의장은 이날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 참석해 격려사. 황 의장은 "인류의 흥망성쇠는 언제나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다"며 "미호강은 충북의 중심하천으로서 1천900㎢ 면적의 생물 터전이자 자연형 하천이고, 인구·산업·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충북의 젖줄"이라고 미호강의 가치를 치켜세워.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유역 전체에 산재한 오염원으로 인해 물 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극한 호우가 빈번한 상황에서 이 두가지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발언.

충북도의회는 이달 4일 '미호강 유역 통합물관리 지원 조례'를 제정, 공포.  

 

 

 

조류 활동상 다큐 제작 방영

○…올해 초부터 중부매일 지면으로 매주 1회 '세계적인 생명터 미호강 대탐사'를 연재중인 김성식 환경생태전문기자는 이날 그동안 미호강 수계에서 촬영한 조류의 활동상을 동영상으로 소개.

특히 해안가에서 주로 서식하는 노랑부리저어새 6마리가 미호강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 방사된 황새 부부가 진천에서 둥지를 트는 장면은 인상적이라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

김 기자는 2월부터 지난 25일까지 중부매일 금요일자에 미호강의 4계와 동식물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며 모두 28회 보도했고, 연말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

 

 송기섭 진천군수가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재원

맑은 물 사업·다양성 보존 노력

○…송기섭 진천군수가 미호강에 가장 관심이 갖고 있는 자치단체는 단연 진천군이라고 자랑.

송기섭 진천군수는 25일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도민 품으로'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미호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진천은 환경 분야에 전체 예산의 22%를 쏟은 충북 유일 지자체"라며 "충북에서 환경 보존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군은 단연 진천군"이라고 피력.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친환경적 미호강 활용 방안과 대자연의 방재기능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강조.

송 군수는 "충북도와 물 가치 활용 방안을 위해 미호강 맑은 물 사업을 협력하고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

 

 

충북도·청주시의회 관심 집중

○…지역사회 주요 환경의제로 떠오른 미호강에 대해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에서도 관심이 집중.

25일 '함께하는 미호강 도민 품으로' 토론회가 열린 청주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이 참석.

이날 미호강 관련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인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박지헌 의원과 박진희 의원,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허철 의원을 비롯해 한동순 의원(복지교육위원회)·한재학 의원(재정경제위원회)·정연숙 의원(환경위원회) 등이 참석하며 눈길을 끌어.

이들 의원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미호강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한상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가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윤재원
 한상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가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윤재원
플로어 질문자1은 25일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함께하는 미호강 충북도민 품으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윤재원

토론회장 한 시민은 "오랜 시간 토론회를 함께하며 미호강 및 지역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호평.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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