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구대 대원들이 중앙지구대 경찰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지구대 대원들이 중앙지구대 경찰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경찰서 중앙지구대(지구대장 김정환) 소속 성남자율방범대(방범대장 조정선)가 적극적인 방범예방활동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초에 결성된 성남자율방범대는 현재 24명의 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체계적이고 모범적인 방범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성남자율방범대는 중앙지구대 경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경찰 치안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고마움을 사고 있다.

자영업과 교사, 태권도장 관장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원들은 각자 자신들의 생업을 유지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방범봉사에 나서고 있다.

대원들은 가장 나이가 많은 송인협(63) 대원과 아들 뻘인 강현구(24) 대원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세대 차이에 관계없이 가족처럼 소통하고 서로를 보듬으며 방범대를 유지하고 있다.

조정선 성남자율방범대 방범대장
조정선 성남자율방범대 방범대장

특히 대원들 가운데는 조정선 대장(조정선 태권도장 관장)과 최근욱 고문(인성태권도장 관장), 최근욱(아이스타 태권도장 관장) 3명의 태권도 관장이 포함돼 있어 흉악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요즘 상황에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있다.

더욱이 김정환 지구대장도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무예인 택견의 고수다.

김 지구대장은 택견 예능보유자 정경화 선생이 배출한 국내 첫 택견 국가이수자다.

이 때문에 대원들과 각별한 공감대를 지닌 채 소통하고 있다.

김정환 지구대장은 "성남자율방범대는 여러 무술 고수들이 대원으로 포함돼 있다 보니 대원들이 순찰을 나갈 때 항상 든든한 마음"이라며 "특히 워낙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스스로 알아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성남자율방범대원들은 서너명씩 총 7개 팀으로 나눠 요일별로 돌아가면서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방범활동에 나서고 있다.

치안예방활동이 주 임무지만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지원에도 나서고 올 여름처럼 수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풍수해 지원에도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흉기난동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금융기관과 다중운집장소, 등산로 등의 순찰과 여성안심귀가 서비스에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방범활동을 하면서 뺑소니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수많은 주취자의 행패를 해결하는 등 경찰관들과 힘을 합쳐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성남자율방범대는 충일중학교 인근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있다.

충주시의 지원으로 근무일마다 1인당 4천원의 식비가 지원되지만 턱없이 부족해 거의 자비로 식비와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대원들은 시민안전을 내가 직접 지킨다는 보람과 자부심으로 힘든 줄 모른다.

매월 23일 열리는 월례회에는 김정환 지구대장을 비롯한 중앙지구대 경찰관이 참석해 관내 치안문제 등에 대해 방범대원들과 함께 긴밀히 상의하고 소통한다.

성남지구대 대원들이 중앙지구대 경찰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지구대 대원들이 중앙지구대 경찰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정선 방범대장(49)은 "대원들이 오랜기간 활동하면서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알고 스스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됐다"며 "대원 모두 '내가 경찰관'이라는 마음으로 지역의 안전을 내손으로 지키기 위해 남다른 자부심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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