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정 공동위, 국회서 집회… "부결시 총선서 책임 물을 것"

28일 국회 본관 앞에서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충북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충북도
28일 국회 본관 앞에서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충북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충북도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중부내륙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라 ', '제정하라, 제정하라 '

충북 최대 현안중 하나인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중부내륙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충청민의 목소리가 국회에 울려 퍼졌다.

중부내륙특별법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28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석한 충청민들은 서울 여의도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법안 제정을 한 목소리로 쩌렁쩌렁 외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 자리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늘은 충청북도 지방정부의 독립을 선언하는 날"이라면서 "중부내륙 특별법은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갖추자는 애국적인 법이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큰 박수로 환영하고 축하하자 "고 연내 입법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중심이 어느 곳이냐.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청북도가 있다 "면서 "이제 소외와 차별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역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오늘 우리가 새벽부터 영동의 추풍령을 넘어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오랜 염원인 중부 내륙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것 "이라면서 "충북 도민 모두가 이 여의도의 강바람을 맞으면서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은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서다.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장은 이어 '충북도민 총단결로 특별법 쟁취하자' '특별법 완성으로 충북발전 이룩하자'고 구호 선창을 했고 참석자들은 우렁차게 구호를 함께 외쳤다.

윤건영 교육감은 "우리는 특별법이 법사위와 본회의에 통과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였다 "면서 "이 특별법 통과는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후세대,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미래도 보장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특별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신속히 통과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회부되지 못해 연내 제정이 무산될 수 있다" 면서 "특별법 연내 제정이 다른 요인으로 무산된다면 그 책임을 가려 내년 총선에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충청권 국회의원으로 정우택,변재일, 박덕흠, 도종환, 박범계,이장섭 의원이 참석했고 타 지역에서 이성만, 조수진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김정구 충북도민회 회장도 집회에 참석해 중부내륙 특별법 연내 국회 의결을 강하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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