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만명 이용… 국제선 3천명→50만명 급증

6일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오사카 정기 국제선 취항식을 개최한 가운데 5시 45분편(RF318)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이성현
6일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오사카 정기 국제선 취항식을 개최한 가운데 5시 45분편(RF318)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이성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역대 최다 이용객, 역대 최다 국가·최다 노선 운항 기록을 세웠다. 1997년 개항 이후 26년만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이용객수를 완전히 회복하면서 최근 전국 국제공항 중 여객회복률 1위에 올랐다. 국제노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8개국 17개 국제노선 운항을 계획중으로 주기장 확충, 주차장 신축 등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올해 이용객 수는 이달 27일 기준 36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17만5천명에서 46만5천명이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해 3천명에서 올해 50만5천명으로 급증했다. 국제노선은 2020년 2월 코로나로 전면 중단됐다가 올해 1월 재개해 현재 6개국 10개 정기노선을 운항중이다. 부정기노선을 포함하면 10개국 17개 노선이다.

충북도는 내년 8개국 17개 국제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중인 공항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향후 단기적으로 연간 이용객 400만명, 2~3년 내 5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의 가시적 성과에 대해 안정적인 공항운영(한국공항공사)과 국제노선 개설(항공사), 행·재정적 지원(국토교통부, 국방부, 충북도·청주시)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했다.

청주공항은 민·군 겸용 공항으로 제한된 슬롯을 이용해왔으나 지난 10월29일부터 주중·주말 각 1회씩 확대됐다.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청주공항), 국방부(공군17전투비행단), 충북도간 오랜 협상 결과로 늘어난 이용객 수용 여건을 마련했다.

내년 공항 시설 확충도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내년 정부예산에 주기장 확충 설계·시공비 100억원이 반영됐다. 또 공항공사가 주차장 확대 설계·시공비 21억6천만원, 탑승교 보수비 10억원, 수화물 처리시설 보수비 5억6천만원 등을 세워 시설정비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국토교통부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 용역을 추진중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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