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이재명 피습에 "있어선 안될 일… 쾌유 빌어"

2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전 국립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 황인제
2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전 국립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 황인제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국립현충원을 방문 후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에서 대전 전체 지역구 7곳을 모두 민주당에게 내줬다.

이를 염두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상식적인 사람들과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가 자유민주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라며 "우리가 지금 필요한 것은 용기이며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 총선 이후의 제 인생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그때까지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이신 당원분들의 헌신을 요구하고 저의 헌신과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인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인제

또,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어려움에 빠진 이유를 찾아 봤지만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우리가 패배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한 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헌신'을 강조한 바 있다. 2선으로 물러난 한 위원장은 '헌신'을 통해 '인적 쇄신'을 목표로 이번주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동훈 위원장은 "방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들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당한 피습을 제가 당했다고 생각해 주시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과 동료 시민들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일을 만들어 낸 이상한 사람들 몇몇으로 인해 우리는 흔들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황인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황인제

이은권 대전시당 위원장은 "지난 시간을 탓하고 원망할 필요는 없다"며 "이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우리에게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있다"며 "국민의힘의 총선 압승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충혼탑을 참배한 한 위원장은 방명록에 '선열들의 삶과 죽음을 배우고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 당하자 이날 오후에 예정된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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