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청주 방문
"'대통령 보유한 당' 도민이 원하는 정책 실천 가능"
수동성당 유치원·운호초 인연, 총선승리 의지 다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충북 청주를 찾아 "충북의 마음을 얻는 것은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오는 4월 총선 승리의지를 다졌다.

그는 "우리는 가끔 잊고 있는 게 있다. 지난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서 대통령을 보유한 당이라는 점"이라며 "그 의미는 충북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면 그걸 실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의 정책은 현금이고, 다수당이지만 민주당의 약속은 약속어음일뿐"이라며 정부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함께 그 정책을 바로 바로 체감할 수 있게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총선필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총선필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재원

한 비대위원장은 "충북의 동료 시민들은 만만한 분들이 아니다"라며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중도 혹은 스윙보터(미결정투표자)들이 이곳(충북)에 많이 계시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도 거론했다.

그는 또 청주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청주의 수동성당에서 성안나유치원을 다녔고 무심천 뚝방길을 걸어서 모충동 운호국민학교를 다녔다"고 강조했다.

1973년 서울 출생이지만 기업가인 아버지 영향으로 청주로 이사와 운호국민학교(1989년 폐교)에 입학해 4학년까지 다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윤재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윤재원

그는 "지난 정권 때 4번 정도 좌천됐는데 세번째가 충북 진천이었다"며 "매일 저녁마다 책 한 권 들고 '안녕 케이크'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인생에서 화양연화 같은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검사출신인 그는 문재인정부 때인 2020년 6월부터 1년간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연구위원을 맡았었다. 이후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냈고 지난해 12월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녹록치 않다. 하지만 길이 보인다"면서 "4월10일(총선 투표일) 이후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면 뭐든지 할 것이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며 총선승리를 위한 결집을 당부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10분간 인사말을 하면서 특히 '우리', '동료'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1천명이 모인 가운데 새해인사, 새해덕담, 떡 커팅식, 총선필승 피켓팅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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