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특화시장 대형 화재
인력 361명·장비 45대 투입
상주 인원 없어 인명피해는 없어
설 전까지 복구 어려울 듯

23일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에서 경찰관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3일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에서 경찰관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중부매일 서성원 기자〕 22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개가 전소했다.

23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께 자동화재속보설비로 신고가 접수돼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 오전 1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진화를 마쳤다. 화재 발생 9시간 만이다.

이날 화재는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전체 점포의 78%인 점포 227개가 모두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도 함께 방문했다. /연합뉴스
=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도 함께 방문했다. /연합뉴스

김기웅 서천군수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재난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상인들의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서천특화시장의 신속한 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화재현장에 도착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상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밝힌 뒤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상인들이 빠른 시일 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지사는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의 설 전 영업실시에 대해 설 전까지 완공이 될 수 있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전에 모든 지시는 내렸고 설 전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했다.

23일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에서 경찰관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3일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에서 경찰관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화재현장인 서천특화시장을 살펴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윤영한 기자
화재현장인 서천특화시장을 살펴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윤영한 기자
화재현장인 서천특화시장을 살펴보고 있는 당정관계자들/윤영한 기자
화재현장인 서천특화시장을 살펴보고 있는 당정관계자들/윤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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