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특화시장 대형 화재
인력 361명·장비 45대 투입
상주 인원 없어 인명피해는 없어
설 전까지 복구 어려울 듯
〔중부매일 서성원 기자〕 22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개가 전소했다.
23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께 자동화재속보설비로 신고가 접수돼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 오전 1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진화를 마쳤다. 화재 발생 9시간 만이다.
이날 화재는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전체 점포의 78%인 점포 227개가 모두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재난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상인들의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서천특화시장의 신속한 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화재현장에 도착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상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밝힌 뒤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상인들이 빠른 시일 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지사는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의 설 전 영업실시에 대해 설 전까지 완공이 될 수 있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전에 모든 지시는 내렸고 설 전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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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기자
saltco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