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가 청주·증평 통합은 "충청메가시티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3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최근 논란이 된 '청주·증평 통합 추진'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충청메가시티의 첫 번째 관문인 청주공항 활성화를 하려면 제1내륙물류공항으로 키워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지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청주와 청주공항 인근 지역이 합심하지 않으면 이 기회를 (타 지자체에) 뺏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청주·증평 통합을 통해 청주시를 특례시로 만들고,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청주북부권 경제생활권에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은 증평군민, 청주시민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이 통합이 두 지역에 얼마나 큰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지, 이런 부분들을 심사숙고해서 들여다 봐 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청주북부 신경제생활권 조성을 위한 상세전략으로 ▷청주국제공항 경제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1호 법안으로 추진 ▷청주국제공항 인근에 글로벌 항공 물류 거점지 및 최첨단 산업단지를 구축 ▷청주국제공항 복합문화시설 형태로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청주·증평 통합 공약과 관련 증평군을 선거구로 둔 여야후보들 모두 반발하고 있다. 충북 중부4군에 출마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경대수 국민의힘 후보도 "청주·증평 통합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