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단체장 누가 뛰나] 17.예산군수
황선봉 군수, 민선 6기 군정 무난 평
지난 대선서 홍준표 후보 우위 지역
한국당 소속 현직 유리한 고지 선점
민주당 고남종, 탈환 의지 불 태워
시민단체 활동가 김영우도 도전장

예산군청 신청사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예산군수로 적임자는 누구일까?

현재까지 황선봉(67) 현 예산군수에 대적할 만한 대항마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황 군수는 현역 군수라는 프리미엄에 민선6기 예산군정을 무난히 추진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현안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가 불과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천타천 예산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소속 황선봉 현 군수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게 대체적이 시각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짙은 예산지역은 지난 대선에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38.29%)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8.10%)를 크게 따돌린 곳이다.

제18대 대선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70.35%가 문재인 후보 29.09%를 앞섰다.

2014년 지방선거 정당별 득표율은 예산지역에서 새누리당 67.29%, 새정치민주연합 24.9%를 기록했다.

예산군의회 의석수도 11석 중 자유한국당이 7석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더불어민주당 2석, 무소속이 2석이다.

그만큼 보수색이 강한 예산군은 황선봉 현 군수의 지지층이 두터울 뿐 아니라 지난 민선6기에 대한 기대감과 성적표가 안정적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에 대한 장악력이 높고 추진력이 강한 군정을 펼쳐 왔다는 높은 평가 역시 강점이다.

황 군수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을 경우 현직 프리미엄까지 감안한다면 재선고지는 무난하게 밟을 것이란 예측이 절대적이다.

현재 자유한국당내에서는 황선봉 군수와 견줄만한 뚜렷한 후보는 없으며 공천권을 쥔 홍문표 국회의원(예산,홍성)과도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강한 지지세 역시 기존의 보수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비록 대선 과정에서 홍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옮기면서 보수진영에 균열이 생겼지만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해 여전히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고남종(61) 전 도의원이 벌써부터 선거체제로 뛰고 있지만 역부족이란 여론이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6.73%에 그쳐 황선봉 군수(63.26%)에게 크게 패했던 고남종 전 도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바 있다.

김영우(49) (사)내포문화숲길 사무처장도 도전장을 냈다. 김 처장은 정치적 이력은 없지만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사무국장, 늘푸른예산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사)매헌윤봉길원진회 기획실장 등 오랜 기간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환경운동에 몸담아 왔다.

국민의당은 김용필(53) 현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 의원은 안희정 현 충남지사의 행보에 따라 도지사 출마쪽으로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최현구/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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