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해당 교수 임용과정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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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한국교통대학교 입시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교수의 막말 파문이 교수 임용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수험생에게 막말을 해 문제가 된 이 대학 A교수의 임용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바른기회연구소(소장 조성환)는 "A교수가 임용될 당시 심각한 의혹이 발견됐다"며 4일 교육부에 감사청구했다.

바른기회연구소는 "A교수는 지난 2009년께 공군대령으로서 복무 중 문란한 사생활 등의 비위가 발각돼 장성 진급이 불가능하게 됐고 2011년 교통대와 항공운항학과 개설을 준비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교수는 국립대학은 물론, 사립대학에서도 전례가 없이 석사학위만 소지하고 일체의 논문실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도 학과 개설과 동시에 바로 부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교통대의 당시 부교수 임용과정을 살펴보면 학과장과 교무처장의 추천에 의해 총장이 최종 인사권을 행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돼 있었고 당시 교무처장인 B교수가 총장 궐위로 인한 총장 직무대행까지 겸임하고 있었다"며 "즉 B교수가 1인 3역으로 피청구인의 부교수 임용 추천부터 임용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교통대 교수들 사이에서도 석연치 않은 A교수의 임용에 대해 뒷말이 무성했다.

연구소 측은 "국가 인재양성에 있어 대학입시 전형은 무엇보다 공정해야 하고 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신뢰 수준은 높아야 한다"며 "한국교통대학교의 이번 사건을 계기로 A교수의 임용 과정이 적절한지 불법행위는 없는지 철저한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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