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한국을 방문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현재로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북미 만남은 없다"며, "미국은 대북 최대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평창 용평 리조트 내 USA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회동이나 교류는 계획된 게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은 25일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한다.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의 방한으로 대북 압박을 최고조로 계속하는 미국과 북한간에 평창 올림픽 폐막식을 계기로 모종의 접촉을 갖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 됐었다.

그러나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사상 최대 규모의 독자 대북 제재와 관련, "압박 최대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미 접촉설에 선을 그었다.

샌더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미국 정부들이 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대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맹과 파트너들에도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대북 제재를 회피한 선박 28척, 운송업체 27개, 대만 국적자 1명을 '특별지정 제재대상(SDN)'으로 지정 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대북 독자 제재방안을 지난 23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