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간 연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 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전날 있었던 만찬에서 남북정상회담 논의 여부에 대해 "그와 관련된 논의도 포함됐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방북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된 구상을 담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는데 김 위원장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대화 중재에 힘 써왔는데 '비핵화의 벽'에 가로막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자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카드가 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선회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만찬 결과에 대해 "최고령도자 동지는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해듣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봤다"며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 데 대한 강령적 지시를 줬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달 9일 문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자신을 '김정은의 특사'라고 밝히고 문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